사회
폭염 속 부모님 묘소 벌초 나간 70대 숨진 채 발견
입력 2018-08-07 12:26  | 수정 2018-08-14 13:05


폭염 속 벌초에 나선 70대가 숨졌습니다.

오늘(7일) 전남 보성경찰서에 따르면 어제(6일) 오후 9시쯤 보성군 벌교읍 야산에서 74살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요양원에 거주하던 A씨는 어제(6일) 오후 3시쯤 100여m 떨어진 부모님 산소에 벌초하러 나간다며 예초기를 들고 외출했습니다.

A씨가 2∼3시간이 지난 후에도 돌아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요양원 관계자와 마을 주민들이 A를 찾아 나섰고 묘소 인근 그늘에 쓰러져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습니다.


이날 오후 3시쯤 벌교의 낮 기온은 35.6도에 달했습니다.

A씨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으나 가벼운 거동은 가능해 평소에도 가끔 산소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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