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린이집 교사 욕설 "XX새끼"…가방에 넣어둔 녹음기로 알아내
입력 2018-08-07 09:25  | 수정 2018-08-14 10:05


부산 북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낮잠을 안자고 보채는 3살 아이에게 욕설을 내뱉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어제(6일) 한 매체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어린이집 교사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이 어린이집 교사는 아이에게 "오라고요. 진짜 XX새끼 귓구멍이 썩었나. XX새끼야. 아파? 어쩌라고"라고 말했습니다. 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에게는 "입 다물어라. 입 찢어버린다. 진짜"라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녹취록은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한 3살 아이가 갑자기 이상행동을 보이자 아이의 부모가 녹음기를 가방에 넣어 보내면서 녹음됐습니다.


피해 아동은 싱크대 밑에 숨거나 책상에 앉으며 눈치를 보고, 거울을 보면 소리를 지르는 등의 이상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아동 부모는 "믿고 보냈던 곳인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학부모들이 항의하고 나서야 사과하고 보육교사를 사직 처리했습니다. 경찰과 지자체는 현장 점검과 함께 학대 정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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