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미FTA, "현명한 협상 아니다"
입력 2008-06-18 05:00  | 수정 2008-06-18 07:06
미국 민주당 오바마 후보가 한미FTA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부시 대통령과 매케인 후보와 차별화를 통해 노동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시간주의 한 연설에서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한미FTA를 '현명한 협상'이 아니라면서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는 "한국이 수십만대의 차를 미국에 수출하면서도 미국차의 한국 수출은 수천대로 계속 제한하도록 하는 협정은 현명한 협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바마의 강경 발언은 부시 행정부의 통상정책을 정면으로 부정하면서, 부시와 메케인과 차별화를 통해 노동자의 지지를 얻기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바마는 민주당 경선과정에서도 한미 FTA는 '아주 결함있는 FTA'라며 부시 대통령에게 재협상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오바마의 당선 가능성이 50%를 넘어서고 있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인데, 오늘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는 당선되면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지출을 늘리고, 세금제도를 개선해 빈부격차 축소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는 경제력 집중으로 '승자독식 사회'가 나타나고 있다며, 강력한 정부의 손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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