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릉에 시간당 93㎜ 폭우…`루사` 이후 역대 2위 기록
입력 2018-08-06 08:09 
102㎜ 폭우에 물바다 된 KTX 강릉역 대합실 (강릉=연합뉴스) 6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강릉에 100㎜의 폭우가 내려 KTX 강릉역 대합실 바닥이 침수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일로 강릉역 KTX 직원들이 넉가래로 바닥에 고인 물을 빼내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침수된 대합실은 승객들이 걸으면 ...


6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강릉에 시간당 93㎜의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건물과 도로 침수 등 영동지역에 비 피해가 속출했다. 반면 영서지역은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은 채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속초 208.9㎜, 강릉 강문 178.5㎜, 고성 현내 172.0㎜, 속초 설악동 155.0㎜, 양양 107.0㎜, 강릉 102.0㎜, 대관령 34㎜ 등이다.
특히 이날 오전 3∼4시 사이 강릉의 시간당 강수량은 93㎜의 폭우가 몰아쳐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 당시 시간당 100.5㎜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KTX 강릉역 대합실 바닥이 침수되는 비 피해가 났다. 침수된 대합실은 승객들이 걸으면 신발이 젖을 정도로 찰랑찰랑 넘치는 정도다.

또 이날 새벽 강릉 도심의 일부 도로는 주차된 차량의 바퀴가 절반가량 잠길 정도의 폭우가 쏟아져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이번 폭우로 동해안과 산지에 내린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와 함께 이날 아침 기온은 원주 26.9도, 춘천 26.8도, 횡성 26.2도, 홍천 26.1도, 동해 26도, 철원 25.7도, 영월 25.3도, 강릉·속초·화천 25.1도, 양양 25.0도 등으로 영서 대부분과 영동 일부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날 낮 기온은 내륙 33도∼35도, 동해안 27∼29도, 산지 25∼27도 등으로 내륙은 전날보다 조금 낮겠고, 동해안과 산지는 매우 낮겠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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