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전국 비 소식…"폭염 꺾기엔 역부족"

【 앵커멘트 】
지금 동해안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소나기가 예고됐습니다. 하지만 폭염의 기세가 꺾일 것 같진 않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한 파도에 몸을 맡긴 시민들이 즐거워합니다.

최고기록에서는 떨어졌다지만 여전한 더위에 많은 시민이 워터파크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박해진 / 경기 용인시 수지구
- "정말 피서지로는 물가에 와서 가족과 노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어제(5일) 서울은 최고기온이 33.9도로 더위가 약간 누그러졌고, 강원 강릉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37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간만에 반가운 비 소식이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전국 내륙지방과 동해안 지방에서 대부분 소나기가 내릴 걸로 전망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최대 50밀리미터까지 내리고, 동해안 일부 지역에선 80밀리미터까지 쏟아질 걸로 보입니다.

비는 내일까지 산발적으로 내린 뒤 모레부터 다시 그칠 전망입니다.

하지만, 폭염을 완전히 씻어내기까지에는 역부족입니다.

여전히 전국 곳곳에 낮 기온이 35도를 넘어 폭염경보가 내려질 걸로 예보됐고, 열대야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상대적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동해안 지역에서만 폭염 특보가 해제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역시 폭염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온열질환과 농·축·수산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