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18년 폭염 '역대 최고'…최고기온 60% 갈아치웠다
입력 2018-08-05 19:30  | 수정 2018-08-05 19:45
【 앵커멘트 】
올여름 폭염 1994년을 넘어 사실상 역대최고가 됐습니다.
전국의 관측소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60%에 해당하는 관측소에서 기상 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고 합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상 최고 수준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최고 기온 기록도 날마다 경신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경북 영덕의 낮 최고기온이 39.9도로 1972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공식 기상 관측소는 모두 95곳, 이 가운데 57곳에서 올여름 역대 최고기온이 새로 작성됐습니다.

가장 무더웠다는 1994년에 기록된 최고기온이 아직 유지되는 지역은 14곳에 불과합니다.


이 가운데 사상 최악의 폭염에 휩싸인 지난 1일에는 전국 28곳에서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홍천은 같은 날 무려 41도까지 올라 올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홍천을 비롯해 의성과 양평 등 4곳에서 40도를 넘겼지만,

이전에는 1942년 8월 1일 대구에서 유일하게 딱 한 번 40도를 기록했으니 이번 더위가 얼마나 극심한지를 보여줍니다.

▶ 인터뷰(☎) : 강언구 / 기상청 예보관
- "지난 1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게 나타났던 (최고기온) 수준을 넘기는 어렵겠지만, 계속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덥겠습니다.)"

오늘까지 폭염일수는 20일을 넘겼고, 열대야도 열흘 넘게 나타나 사상최고를 기록했던 1994년과 사실상 같아졌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35도 이상의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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