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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류현진 부를 준비 안됐다...우드 DL-스트리플링 복귀
입력 2018-08-05 08:00 
알렉스 우드가 내전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선수는 준비됐다고 하는데 팀은 아직 그를 부를 준비가 안됐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5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선발 알렉스 우드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우드는 전날 휴스턴과의 경기 7회초 투구를 앞두고 갑자기 몸에 이상이 발견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로버츠는 햄스트링이 문제라고 했는데, 검사 결과 다른 부위에 문제가 발견됐다.
오늘 인터뷰에서 로버츠는 "트레이너들은 왼쪽 내전근이 문제라고 하더라. 약간 건염 증세가 있는데 시즌 내내 다뤄왔던 문제"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우드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던 좌완 불펜 잭 로스컵을 복귀시켰다. 로스컵은 이틀전 류현진과 함께 란초쿠카몽가에서 재활 등판을 했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던 선발 우드는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됐다. 로버츠는 "이번 부상자 명단행이 쉴 틈을 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가 안고 있었던 몸의 문제를 생각하면 이를 미리 대처하며 다시 재정비하고 시즌을 강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한 자리가 비었지만, 이것은 류현진의 것이 아니다. 발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던 로스 스트리플링이 들어온다. 스트리플링은 이날 시뮬레이션 게임 2이닝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로버츠는 "시뮬레이션 게임은 아주 잘됐다. 선수도 느낌이 좋다고 한다. 콜로라도 원정 첫 두 경기 중 한 경기에 등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스트리플링이 우드의 자리를 대체하는 셈이다.
따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이번 설명으로 류현진의 다음 일정은 재활등판, 혹은 시뮬레이션게임이 거의 확실해졌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재활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복귀할 준비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다저스는 아직 그를 불러들일 준비가 안된 모습이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류현진이 다음 등판에서도 준비된 모습을 보인다면 그때도 다저스는 그를 외면하지 못할 것이다.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하는 스트리플링은 불펜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투수다. 스트리플링이 한 차례 선발을 소화한 뒤 다음 차례에 류현진이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그사이 새로운 부상자가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류현진은 이날 공식 훈련 시간에 앞서 외야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캐치볼을 소화한데 이어 달리기 훈련을 했다. 아직 재활중이기 때문에 트레이너가 훈련을 지켜봤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훈련을 하며 첫 등판 이후 회복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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