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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만루포’+문승원 ‘쾌투’…SK가 LG를 이기는 방식
입력 2018-08-04 21:09 
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2회초 무사 만루에서 SK 김강민이 만루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만루홈런과 선발투수의 호투에 SK와이번스가 웃었다.
SK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8 KBO리그 팀간 11차전에서 9-2로 승리했다. 선발 문승원의 호투와 2회초 터진 김강민의 만루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마산 NC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5승을 챙겼던 문승원은 이날 6이닝 동안 92개를 던지며 6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6승째를 챙겼다. 퀄리티스타트는 6월 16일 롯데전 이후 7경기 만이었다.
문승원은 0-0이던 1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오지환에게 우전안타을 맞았다. 이어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은 뒤 김현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채은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1회를 끝냈다.
고비를 넘으니 타선이 응답했다. 2회초 김강민의 그랜드슬램이 터진 것. 무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들어온 상대 선발 차우찬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잠실구장 가운데 담장으로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만루홈런. 김강민의 프로 두 번째 만루홈런이기도 했다. 문승원은 2회 1실점했지만, 위기를 최소화했다. 3회도 2사 후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양석환을 3루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잘 넘어갔다.
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SK 문승원이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SK타선은 4회초 4점을 뽑으며 8-1로 앞서갔다. 4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SK타선은 5회 오지환 삼진 후 박용택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김현수와 채은성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LG타선을 막았다.
7회부터는 이날 1군에 복귀한 박정배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8회초 박승욱의 적시타로 달아난 SK는 박정배에 이어 8회 이승진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연속안타를 맞고 다시 채병용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채병용은 9회까지 팀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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