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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휴식 후에도 4이닝 8실점…차우찬을 어쩌나
입력 2018-08-04 19:51 
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2회초 무사 만루에서 LG 차우찬이 SK 김강민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LG트윈스 차우찬이 1군 복귀 등판에서도 기대 이하의 피칭을 보였다.
차우찬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8 KBO리그 팀간 1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8실점이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이날 등판은 차우찬의 1군 복귀 무대였다. 차우찬은 지난달 24일 삼성전에서 4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뒤 다음날 1군에서 말소됐다. 고관절 통증을 참고 던지며 최근 난조를 보였다는 게 LG구단의 설명이었다. 이후 열흘만에 돌아왔다.
하지만 내용은 여전히 안좋았다. 출발부터가 불안했다. 차우찬은 1회 노수광과 한동민을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로맥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으나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결국 2회부터 난타를 당했다. 김동엽 몸에 맞는 공, 김성현 중전안타를 허용하고 야수선택으로 나주환까지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김강민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단숨에 4점을 잃었다. 강승호에게도 볼넷을 내준 차우찬은 이후 안정을 찾아 노수광과 한동민, 로맥을 모두 외야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3회는 삼자범퇴이닝이었다. 그러나 4회 나주환 볼넷, 김강민 좌전안타 후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몰린 1사 2, 3루에서 노수광에게 안타를 맞아 두 점을 더 헌납했다.
계속된 위기에서 한동민은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로맥 볼넷 후 이재원과 김동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결국 차우찬은 5회부터 배재준과 교체돼 물러났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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