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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고참투수 이정민, 은퇴선언…전력분석원 수업 받는다
입력 2018-08-04 19:00 
롯데 자이언츠 이정민이 17년 간 정든 롯데 유니폼을 벗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이정민(39)이 현역 생활을 마치고 구단 전력분석원을 수업을 받는다.
롯데 4일 이정민의 은퇴 사실을 알렸다.
경남고-동아대 출신으로 2002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정민은 신인 지명 후 롯데에서만 17년을 뛰었다. 2003년 데뷔 첫 승을 거둔 경기에서 이승엽(전 삼성)에게 57호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던 이정민은 2014년, 2015년 팀의 주요 불펜으로 활약했고, 2016 시즌 5승 2패 9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16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1군에서의 활약이 줄어들었고 2018년 5월 우측 팔꿈치 내 척골신경 적출술을 받은 후 재활하던 중 은퇴를 결심했다.
이정민은 구단을 통해 신인 지명 후 17년간 롯데에서만 뛸 수 있어 영광이다. 17년간 프로 생활을 하는 것도, 한 팀에서만 뛰는 것도 쉬운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마음은 현역이지만, 두 번의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거치며 내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도 있어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올 시즌 말까지 구단 전력분석원이 하는 일에 대해 교육을 받는 새로운 공부를 하려 한다”고 은퇴 소감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정민은 부족한 성적에도 많이 이해해주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부산에서 나고 자라 롯데 한 팀에서 뛰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제 2의 인생 열심히 준비하고 살아가겠다, 감사하다”라고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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