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LH 임대아파트 에어컨 없는 경비실 159곳…주민 반대 때문
입력 2018-08-04 14:05  | 수정 2018-08-11 15:05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은 전국 임대아파트 중 에어컨 등 냉방시설이 없는 경비실이 15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경기 김포을)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구임대·국민임대·공공임대·행복주택 등 LH의 장기임대 아파트 중 에어컨이 없는 경비실은 모두 159곳이었습니다.

LH공사는 경비실의 전기 사용료를 부담하기 꺼리는 입주민 반대로 이들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비실 전기 요금은 하루 8시간 에어컨을 틀 때 1대당 월 2만7천600원으로 가구당 월평균 55.4원만 부담하면 된다고 홍 의원은 밝혔습니다.


LH는 홍 의원 측에 향후 짓는 모든 임대아파트 경비실에는 의무적으로 에어컨을 설치해 경비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의원은 "임대아파트 경비원은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고용된 직원"이라며 "관할 자치단체와 협의해 경비실 전기요금을 지원받는 방안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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