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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떠났다’ 종영②] 채시라, 드라마 여왕다운 기품 있는 열연
입력 2018-08-04 11:01 
종영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 사진=MBC ‘이별이 떠났다’ 방송화면 캡처
[MBN스타 신미래 기자] 채시라가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며, 드라마 여왕의 기품을 드러냈다.

채시라는 4일 오후 종영되는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 서영희 역을 맡아 조보아와 워맨스를 그렸다.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를 알린 그는 오로지 작품성을 가지고 판단했다고 자부했다. 그의 말처럼 ‘이별이 떠났다는 고부갈등이 아니 고부의 합동이 그려지며,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솔직하면서도, 색다른 시각을 선보였다.

특히 채시라는 여자 대 여자로 조보아가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직설적이면서도 진심이 담긴 조언을 전하는 장면과 가슴 저릿한 모성애 장면으로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모이게 만들었다. 때론 담담하면서도 디테일을 살린 연기로, 때로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모성애로 안방극장에 현실 공감을 자아냈다.

후반부에는 채시라가 고부관계를 넘어 누구보다 서로에게 애틋한 모녀 사이가 된 조보아를 향해 무한한 애정을 표현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조보아가 임신중독이라는 것을 알게 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엄마로서 위기에 처한 딸을 보호하려는 모습은 둘의 상황이 애처로우면서도 절절한 느낌을 자아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지막까지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채시라는 운둔 생활하며 갇힌 삶을 살아가던 여성이 밖으로 나와 사람들과 소통하고, 감정을 다시 나누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드라마의 여왕다운 위용을 떨쳤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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