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러시아 '대북제재' 신경전…"러시아 은행 제재 대상 포함"
입력 2018-08-04 08:40  | 수정 2018-08-04 10:36
【 앵커멘트 】
북미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이 다시 독자적인 대북 제재에 나섰습니다.
제재 대상에는 북한과 거래를 한 러시아 은행도 포함되며 대북제재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재무부가 5개월 만에 다시 대북 제재를 가한 곳은 총 4곳입니다.

북한과 거래를 한 러시아 은행 1곳과 북한과 연계된 법인 2곳, 북한인 1명이 대상입니다.

특히, 이번에 제재 대상이 된 러시아 상업은행은 한장수 조선무역은행 러시아 지사 대표와 상당한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불법적 수익원이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을 차단할 것"이라고 이번 제재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이번 제재로 이들의 미국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들이 이들과 거래를 하는 행위도 금비됩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가 지난해 9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후에도 북한 근로자의 신규 고용을 허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해왔다며 의혹을 즉각 반박하면서 대북제재를 둘러싼 미러간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느슨해진 제재의 고삐를 바짝 쥐면서 비핵화 조치 전에는 제재 완화가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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