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선택약정할인 여파…KT 영업익 11% 뚝
입력 2018-08-03 17:34  | 수정 2018-08-03 19:34
정부의 전방위적 요금 할인정책 여파로 KT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KT는 새로운 회계기준을 적용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0.6% 감소한 5조8069억원, 영업이익은 10.8% 줄어든 399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적용된 옛 회계기준을 적용해 2분기 실적을 계산하면 매출은 0.7% 증가한 5조8824억원, 영업이익은 15.7% 감소한 3769억원이다.
무선 서비스 사업은 선택약정할인제도와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0.7% 감소했다. 선택약정할인제도는 단말기 지원금을 받으면 통신 요금을 할인해주는 것으로 지난해 20%였던 할인율이 올해는 25%로 확대됐다. 유선매출은 유선전화 이용량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은 IPTV 가입자 확대로 전년 대비 7.6% 늘어났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6.4% 늘어난 1조4418억원, 영업이익은 247.5% 증가한 153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증권가의 추정치인 매출 1조3724억원, 영업이익 1429억원을 소폭 상회했다. 최근 BPA 가격 상승으로 페놀유도체를 생산하는 금호피앤비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모회사인 금호석유의 실적이 탄력을 받았다. 고무 부문에서도 원재료 부타디엔 추출설비의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SK바이오랜드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다.
게임업체 선데이토즈는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선데이토즈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신작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의 흥행이 부진한 가운데 판매관리비와 마케팅비는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4억원으로 26.3% 늘어났다.

신세계푸드는 인건비 부담 등으로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9.2% 감소한 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103억원으로 2.4% 늘었다.
락앤락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5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4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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