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아이돌 그룹 S.E.S 출신 슈가 6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걸그룹 도박 연예인이 자신이라고 고백하자 누리꾼들이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슈는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박자금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된 걸그룹 출신 연예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밝히며 "지인과 휴식을 위해 찾은 호텔에서 호기심으로 처음 카지노에 방문했다"며 "도박의 룰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고,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고백했다.
슈는 또 멤버 유진이 자신 때문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의심받는 것을 보고 실명을 밝히기로 마음먹은 사실을 털어놓으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슈가 도박 사실을 인정하자 누리꾼들은 "10대의 추억이 날아가 버렸다. 이제 볼 때마다 도박이 생각 날 것 같아 마음 아프다", "호기심으로 했다기에는 금액이 크다. 아이들 얼굴 다 알려졌는데 어떻게 할 건가", "불법 도박이 아니라 다행이기는 하지만 변제가 가능한 금액을 빌렸어야지. 남편과 아이들은 어쩌라고", "한때 내 모든 걸 걸었던 S.E.S가 이렇게 무너지는 걸 봐야 하다니..." 등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한 매체는 지난달 12일 유명 걸그룹 출신 A씨가 도박자금 명목으로 지인 두 명에게 각각 3억 5000만 원과 2억 50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는 'A씨는 외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고소인이 A씨가 도박자금으로 빌렸다고 주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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