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잇따른 BMW 화재에 "BMW 주차 금지" 주차장 등장
입력 2018-08-02 17:28 

BMW 520d 승용차에서 주행 중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해당 차종 주차를 거부하는 '노(No) BMW 주차장'이 등장했다.
2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한 건물의 기계식 주차장 정문에는 '방문자 BMW 승용차는 절대 주차하실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문이 붙었다.
해당 건물은 지상 1∼5층을 사무실로 쓰고 지하에 기계식 주차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측은 이용객에게 "기계식 주차장의 경우 차 1대에 불이 나면 다른 차들까지 불이 옮겨붙게 되고, 잘못하면 건물 전체로 화재가 번질 수 있으므로 최근 화재 사고가 잇따르는 BMW는 주차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성남시 수정구에서는 상가 앞 도로에 주차한 지 2∼3분 된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기도 했다. 이날도 오전 11시 47분께 강원도 원주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에서 BMW 520d 승용차 엔진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BMW코리아는 BMW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000여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조치를 한다고 밝히고 해당 차량 전체에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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