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텔 매매가 서울 강제 지속…경기·인천 `주춤`·지방 `약세`
입력 2018-08-02 11:34 
올해 1~7월 지역별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 [자료제공 = 한국감정원]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서울 오피스텔 가격은 아파트 가격과 함께 동반 상승하는 모양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는 매달 오르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는 101.5로 전달(101.4)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월별로는 ▲1월 100.3 ▲2월 100.6 ▲3월 100.9 ▲4월 101.1 ▲5월 101.3 ▲6월 101.4로 매달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에 비해 경기와 인천은 다소 주춤하고 있다. 경기도의 지난 7월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는 100.6으로 6월(100.8)보다 0.2%p 하락했다. 1월 100.2에서 5월 100.9까지 꾸준히 상승했지만, 6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천은 6월과 마찬가지로 100.1로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지방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월 99.9에서 시작한 지방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는 매달 0.1~0.2%포인트씩 감소해 7월 99까지 내려 앉았다.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와 세종시 중 광주(100→100.2)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매달 지수가 감소했다. 1월 대비 7월 ▲부산 -0.8%p(99.9→99.1) ▲대구 -0.5%p(99.7→99.2) ▲대전 -1.2%p(99.8→98.6) ▲울산 -1.8%포인트(99.9→98.1) ▲세종 -1.6%포인트(99.8→98.2)로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 힘입어 올 하반기 서울에서 적잖은 오피스텔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업장으로는 '더케렌시아 300'(지하 4층~지상 12층 전용 23~29㎡ 300실), '이안 천호동 오피스텔'(1차 지하 6층~지상 24층 378실·2차 지하 4층~지상 13층 271실), '신촌역 갑을명가시티'(전용 19㎡ 260실), '등촌 크라운 팰리스'(지하 1층~지상 14층 2개동 전용 28㎡ 74실) 등이 있다.
오피스텔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투자 규제가 아파트보다 덜 하다 보니 세금이나 구매 등에 부담이 있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로 방향을 트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면서 "이같은 시장 상황이 지속되는 한 서울 오피스텔 시장도 긍정적인 지표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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