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31일(14:1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31일 PEF업계에 따르면 이종철 대표는 이달 초 JC파트너스를 설립해 독립했다. 업계에서는 일본 오릭스 본사가 최근 한국 투자에 보수적인 스탠스를 보이면서 이 대표의 홀로서기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쳐왔다.
JC파트너스는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삼성전자 벤더 기업인 범한정수 등 2건의 딜을 이미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펀드 운용규모(AUM)만 2500억원에 달한다. JC파트너스는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국내 기관투자가와 '큰손' 개인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 대표 '친정' 오릭스코리아와의 협업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JC파트너스가 딜 소싱, 딜 관련 자문 등을 오릭스에 제공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라며 "오릭스코리아는 직접 투자보다 펀드 출자자(LP) 역할과 기존 포트폴리오 관리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C파트너스가 자문사와 펀드 운용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색다른 실험에 나선 셈이다.
JC파트너스는 향후 펀드 운용 성과가 쌓이면 중장기적으로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옛 STX에너지 경영권 인수, 셀트리온 지분 투자 등 대박 투자를 비롯해 옛 대한생명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30%가 넘는 펀드 내부수익률(IRR)을 올린 '마이다스의 손'으로 유명하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