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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구단주 "남은 시즌 포기없다" 선언
입력 2018-08-02 06:14 
워싱턴은 남은 시즌을 포기하지 않을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 내셔널스는 아직 2018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
마크 D. 레너 내셔널스 구단주는 2일(한국시간)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성명서를 통해 "우리 가족과 마이크 리조(단장)는 이 팀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2018시즌 경쟁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은 2일 현재 54승 5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3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는 5게임 차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2위 그룹에 4.5게임 차 뒤져 있다.
한때 지구 선두에 7게임 차까지 뒤지면서 일각에서는 워싱턴이 이번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셀러'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다. 팀의 간판 타자 브라이스 하퍼까지 트레이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불펜 필승조 중 한 명인 브랜든 킨츨러를 시카고 컵스로 이적시킨 것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이번 성명은 이적시장이 마감된 직후 나온 것이다.
레너 구단주는 "우리 팀은 현재 연봉 총액이 2억 달러를 넘고 있지만,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 마감시한 우리는 현재 선수단을 면밀히 들여다 보면서 이 선수들을 남은 시즌 안고 가야할지, 아니면 확실한 변화를 줘야할지를 놓고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바라보며 이 재능과 열정이 가득한 팀을 두고 타월을 던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시즌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야구는 언제나 아름답기만 한 사업은 아니다. 가끔 어려운 결정을 할 때도 있다. 그러나 나는 이 팀을 믿는다. 우리 클럽하우스에 있는 25명의 선수들과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 코칭스태프를 믿는다. 그리고 우리 팬들도 계속해서 이 팀을 포옹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우리의 목표는 바뀌지 않았다.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워싱턴DC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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