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달라진 몸값' 리용호 3일 싱가포르 도착…한미일 모두 러브콜
입력 2018-08-01 19:32  | 수정 2018-08-01 20:19
【 앵커멘트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금요일인 모레 싱가포르를 찾을 예정입니다.
지난해만 해도 북한과는 조우도 꺼렸는데, 이번에는 참가국들이 내심 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ARF 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각국 외교 수장들이 속속 싱가포르를 찾고 있습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모레(3일) 아침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ARF 외교장관회의에 꾸준히 참석해 북핵과 미사일 도발의 정당성을 피력하는 자리로 활용해왔습니다.

▶ 인터뷰 : 방광혁/ 북한 대표단 대변인 (지난해 8월 ARF 외교장관회의)
우리가 선택한 핵 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 치의 양보도 없다는 것을 천명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싱가포르)
- "하지만, 이번 주말 이곳 싱가포르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ARF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상당히 달라진 구도가 예상됩니다."

과거와 달리, 우리 측은 물론 일본과 미국도 내심 북한과의 양자회담을 기대하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미 국무부도 계획된 회담 일정은 따로 없다면서도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미는 비핵화 절차와 종전선언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선지 강 장관은 오늘 동남아 6개국을 시작으로 내일 중국과 일본, 러시아 외교장관과 잇따라 회담을 하며 북미 중재 외교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김원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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