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은처자 논란' 설정 스님 용퇴…각종 의혹에 발목
입력 2018-08-01 19:30  | 수정 2018-08-01 20:56
【 앵커멘트 】
지난해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당선된 설정 스님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거 당시 제기된 학력 위조에 최근 은처자 의혹까지 계속되자 심적인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선거를 통해 임기 4년의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에 취임한 설정 스님은 임기를 1년도 마치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
- "원장 스님께서는 8월 16일 임시 중앙총회 이전에 용퇴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난 5월 모 시사프로그램에서 제기한 수덕사 한국고건축박물관 등 거액의 부동산 보유 의혹과 숨긴 자식이 있다는 이른바 '은처자' 의혹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친자 의혹 당사자의 친모는 설정 스님의 용퇴 결단 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은처자 의혹 당사자
- "(아이는)설정 스님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그 당시 저의 간청을 받아들여 입양에 관련하여 도와주신 것이 유일한 일입니다."

조계종은 설정 스님이 사퇴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후임 총무원장을 선출해 혼란스러웠던 종단의 빠른 수습과 안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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