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실종 여성 시신, 섬 반대편에서 떠올라
입력 2018-08-01 19:30  | 수정 2018-08-01 20:46
【 앵커멘트 】
제주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던 30대 여성이 실종된 지 일주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시신을 찾은 곳은 실종 추정 지점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섬 반대편이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종된 30대 여성 최 모 씨가 일주일 만에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제주 모슬포와 가파도를 오가는 여객선 선장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의 얼굴 등이 심하게 부패해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유족이 최 씨를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여객선 선장님이 보시고, 해상에 물체가 떠있으니 긴가민가했는데…. 실종된 가족분들이 오셔서 확인해 보니, 문신 자리나 목걸이 찼던 거, 입었던 옷들이…."

그런데 시신이 발견된 위치가 의문입니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세화포구에서 타원형으로 섬 반 바퀴를 돌아야 하는 약 100km나 떨어진 반대편 쪽이었습니다.

해상 전문가는 단 7일 만에 약 100㎞ 이상 떨어진 해상에서 시신 발견된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
- "조류나 해류를 종합적으로 봤을 때, 그 기간동안 조류나 해수 유동만으로 거기까지 도달하는 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고…."

다만, 바람 등 기상의 영향이 있었다면 시신이 멀리 떠밀려 갈 수도 있다고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실족과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KCTV 제주방송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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