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마이다스에셋운용, PEF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18-08-01 17:33  | 수정 2018-08-01 20:03
임춘수 대표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사모투자펀드(PEF)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향후 PEF 등 대체투자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PE)를 신규 설립해 법인 등기를 마쳤다. 기존 PE사업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강화한 것이다.
임춘수 전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이 마이다스PE 대표를 맡는다. 그는 지난해 11월 마이다스에셋 PE사업부문 대표로 부임한 뒤 PEF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 출범 작업을 준비해왔다. 임 대표는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리서치헤드,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등 거쳐 한국투자증권에서 글로벌기관영업(GIS) 그룹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리서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업 분석은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영업력도 뛰어나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그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금융업이나 소비재, 식음료 등을 포함한 다양한 업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별도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프리 상장 전 지분 투자(IPO), 메자닌 투자 등은 물론 중견기업 등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규 PEF 운용사로 투자 실적을 쌓은 뒤 국내 기관투자가는 물론 해외 기관투자가 자금까지 유치해 덩치를 점진적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마이다스PE는 임 대표와 더불어 네오플럭스 PE본부장을 거쳐 CJ제일제당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했던 김양우 부대표 등 총 5명 임직원으로 시작한다. 숫자는 적지만 분야별 전문성은 최고 수준으로 좋은 투자 성과가 기대된다.
최근 자산운용업계에선 대체투자 부문 강화가 대세다. 신한금융은 신한대체투자운용을, 하나금융은 하나대체투자운용을 지난해 새로 출범했다. KB자산운용 역시 이현승 각자 대표 영입을 통해 대체투자 부문을 강화하고 있으며 외국계 슈로더자산운용 역시 국내에서 대체투자 부문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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