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그린푸드, 멕시코 단체급식사업 확대…진출 2년 만에 동부에서 서부까지
입력 2018-08-01 14:40 

현대그린푸드가 멕시코 단체급식사업 확대에 나선다. 기존 멕시코 동부 지역에 이어 서부 지역에 신규 단체급식 사업을 추가로 수주한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는 멕시코 서부 티후아나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트랜스리드'의 직원식당 운영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트랜스리드 근로자 4400여 명을 대상으로 총 4개의 식당을 운영하며, 일평균 약 7000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출 규모는 연간 최대 40억원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새 사업장에 뚝배기 탕, 조림, 볶음 등이 가능한 직화 조리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한국식 조리시설을 대폭 확대했다. 또한 정통 멕시칸 요리 외에도 현지 직원식당에서 인기가 높은 잔치국수, 갈비, 제육볶음 등 한식 메뉴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한식 레시피 등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직원식당 운영으로 현대그린푸드는 멕시코 지역에서만 총 5개의 단체급식 사업장을 운영하게 됐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16년 멕시코 동부 몬테레이 지역의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을 시작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멕시코 진출 2년 만에 단체급식사업을 확장한 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메뉴 개발과 위생 관리 시스템 등 한국식 단체급식 시스템이 현지인들의 눈높이에 맞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장재락 현대그린푸드 푸드서비스사업부장은 "맛과 위생을 앞세운 한국식 단체급식 서비스가 멕시코 현지인들에게 호평받고 있다"며 "특히,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한국에 대한 호감도도 높아져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해외 단체급식사업으로 4개국(쿠웨이트·UAE·멕시코·중국) 50개 사업장에서 6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2011년 이후 올해까지 누적 해외 매출이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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