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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완패` 배니스터 "상대 선발 날카로웠다"
입력 2018-08-01 14:34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완패를 인정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완패를 인정했다.
배니스터는 1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6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은 힘든 도전이었다. 상대 투수가 아주 날카로웠다. 패스트볼 커브 조합이 아주 좋았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텍사스는 상대 선발 잭 고들리(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에게 완전히 막히며 시즌 여섯번째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1번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도 고들리의 너클 커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와 반대로 선발 바르톨로 콜론은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배니스터는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노리고 제구했는데 스트라이크를 얻지 못했다. 경계에 걸친 투구들도 볼이 됐다. 불리한 카운트가 많았다. 3점을 2아웃 이후에 내줬는데 공 몇 개가 제구가 제대로 안된 결과"라고 평했다.
이어 "콜론은 공이 날카롭고 움직임이 좋으며 낮게 잘 제구될 때는 결과가 나오는 투수다. 오늘은 불리한 카운트가 많았고 공이 높았다. 특히 상대 타선과 두번재 대결에서 그랬다. 구위도 날카로웠고 구속도 괜찮았는데 실투가 많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콜론은 "몸 상태는 괜찮았는데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며 이날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1승만 더하면 라틴아메리카출신 최다승을 경신하는 그는 "그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 때가 되면 일어날 일"이라며 기록은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콜론에 이어 등판한 신인 제프리 스프링스는 2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배니스터는 "신인 선수가 처음 올라오는 모습은 언제봐도 재밌다. 아주 잘던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첫 이닝은 조금 힘들었지만 바로 안정을 찾았다. 안정을 찾은 뒤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왜 그가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지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신인 스프링스의 호투는 이날 텍사스의 유일한 위안이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이날 트레이드된 제이크 디크맨을 대신해 콜업 통보를 받고 부랴부랴 피닉스로 온 스프링스는 "꿈만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 도착한 그는 "첫 이닝은 조금 더 잘 던질 수 있었다. 오늘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여기서 배워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날 경기는 졌지만, 텍사스는 휴스턴-애리조나로 이어지는 원정 5연전을 4승 1패로 마무리했다. 배니스터는 "힘든 홈 연전 이후 좋은 원정 경기를 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트레이드도 있었고, 루머도 돌면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텍사스는 하루 휴식 뒤 볼티모어(3~6일), 시애틀(7~9일)와 홈 7연전에 들어간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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