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G2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 출발…2300선 회복
입력 2018-08-01 09:28 

코스피가 G2(미국·중국)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지수 회복에 나서고 있다.
1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54포인트(0.55%) 오른 2307.8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5.91포인트 상승 출발 뒤에도 오름 폭을 더욱 키워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일부 해외 언론은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 간 고위급 채널을 통해 무역분쟁을 피하고 정상화를 위한 협상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일정, 논의주제, 협상형식은 최종 결정되지 않았지만, 무역분쟁을 피하기 위해 개인적인 차원에서 협상을 모색 중이라고 알렸다. 다만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일부 양보안을 얻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이 동의한다면 추가적인 관세는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8월 초 예정된 베이다이허 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 회의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확대회의격으로 이번 회의에서 무역분쟁과 관련된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자 상승 했다"며 "최근 한국 증시가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무역협상과 관련된 소식은 한국 증시 반등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한국 수출 증가 기대감도 개선되고 있어 이날 발표되는 7월 수출 결과가 양호하다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이 밖에도 의약품, 섬유·의복, 증권, 통신업,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도 상승 중이다. 전기가스업, 건설업, 은행은 하락세다.
매매 주체별로 개인은 89억원, 외국인은 3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17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250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은 4% 넘게 강세 중이다. POSCO, 넷마블,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삼성SDI, LG화학,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은 3%대로 하락 중이다. KT&G, 기아차, sK하이닉스 등은 내림세를 보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51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14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15포인트(0.66%) 내린 780.62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