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입직원에 "쓰레기야 회사 오지마" 폭언한 간부…검찰 송치
입력 2018-08-01 09:0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계약직으로 일하다 무기계약직에 합격해 감사 전화를 한 신입 직원에게 폭언을 해 입사를 포기하게 만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간부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강요미수와 협박 등의 혐의로 캠코 팀장인 A(46)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27일 오후 10시께 캠코 무기계약직에 최종 합격해 감사 전화를 한 B(29)씨에게 "너 회사 오지마라. 너는 쓰레기야. 용서가 안 돼. 너 주변 사람들 피 말리게 해 줄게"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캠코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다 무기계약직 채용에 응시해 최종 합격했다.

전화통화에서 A씨는 B씨에게 출근하면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빌라고 강요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폭언을 들은 B씨는 결국 입사를 포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실수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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