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경수 관사 압수수색 무산…피의자 전환
입력 2018-08-01 08:58  | 수정 2018-08-08 09:05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댓글조적 사건의 공범으로 사법처리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습니다.

특검팀은 경찰과 검찰 단계에서 참고인이었던 김경수 지사를 드루킹 범행에 관여한 단서를 잡고 최근 드루킹의 업무방해 혐의의 공범으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의 휴대전화와 개인 일정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경남 창원 도지사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전날 청구했지만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애초 이르면 이번 주말쯤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법원의 제동으로 수사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은 김 지사와 댓글 조작 사건의 관련성에 대한 특검의 소명이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향후 드루킹을 비롯한 댓글 조작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보강 조사를 통해 김 지사의 관련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수사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각에서는 특검이 보강 조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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