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밑돌았지만 3분기는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확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58조4800억원으로 전년대비 4% 줄었다. 영업이익은 14조87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6%가량 늘은 수준이었으나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화 약세 등으로 인한 부정적인 환율 환경 외에도 반도체 이익이 서버용 디램(DRAM) 이슈로 예상보다 부진했다"면서도 "3분기 영업이익은 17조6000억원으로 예상돼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는 디램 및 낸드(NAND) 빗그로스가 2분기 대비 훨씬 높고, 달러 강세로 반도체 손익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평균판매가격(ASP) 변화도 2분기 대비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2분기 중 이슈가 됐던 서버용 메모리 품질 문제도 해결된 상태이며 이로 인해 3분기 반도체 이익은 13조9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 증가로 디스플레이 부문(DP)도 2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 63조8000억원, 영업이익17조6000억원으로 제시하며 기존 추정치(매출 62조4000억원, 영업이익 16조8000억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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