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제주항공에 대해 단일기종에 충실하고 있어 투자매력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9000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CC 모델에 충실한 제주항공의 투자매력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면서 "유가상승으로 비용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제주항공처럼 규모의 경제와 부가매출 등 본연의 경쟁력에 집중한 해외 LCC들의 수익성이 더 높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여객수요에 비해 공항슬랏이 부족한 상황인데, 단일기종의 제주항공은 여행수요와 인기노선을 선점하는 데 가장 유리한 항공사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투자매력은 글로벌 항공시장에서도 돋보인다"며 "최근 3년간 매출액은 중국 LCC보다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가상승과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주요 해외 LCC와 다르게, 제주항공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우리나라 증시에서 저비용항공 산업은 이제 막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그는 "제주항공의 현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배에 불과하다"며 "단기 실적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투자기회라고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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