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장중 '사상최고'...뉴욕증시 '혼조'
입력 2008-06-17 05:10  | 수정 2008-06-17 05:10
<질문 1>
국제유가가 장중 배럴당 140달러 턱밑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시황 알아봅니다.
이성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국제유가가 지난주말에 이어 하락하긴 했습니다만 장중 천당과 지옥을 오고갔죠?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말 전해진 사우디아라비아 증산 소식에 오늘 유가는 괜찮은 모습을 보일 거라 예상됐는데요.

결과적으로 종가 기준으로는 이틀 연속 하락하긴 했습니다만 장초반 분위기는 심각했습니다.

달러 가치 하락과 북해 유전 화재 소식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유는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배럴 당 139달러89센트까지 급등했습니다.

사상 최고치입니다.

하지만 사우디 증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결국 지난주 종가보다 25센트, 0.19% 떨어진 배럴 당 134달러61센트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 사상 최고가인 배럴 당 139달러32센트까지 오른 뒤 하락반전해, 지난주보다 75센트, 0.6% 떨어진 배럴 당 134달러36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날 나온 재료들이 5달러의 변동폭을 만들기엔 부족했다면서 유가가 140달러 돌파에 실패하자 실망매물들이 나왔기 때문에 하락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옥수수는 보합을, 대두는 0.52%, 밀은 0.58% 하락했습니다.

금속은 구리가 2.03%, 아연이 1.62% 상승했고, 니켈은 0.16% 하락했습니다.

달러 약세속에 금값은 상승반전해 8월물 금가격이 온스당 13달러20센트, 1.51% 상승한 886달러3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질문 2>
지난주 연이틀 상승하던 뉴욕증시는 오늘 혼조세로 마감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월가 예상보다 더 악화된 뉴욕의 제조업경기를 비롯해 제너럴일렉트릭 GE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그리고 국제 유가 장중 사상최고치 경신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미국의 경기침체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우려감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리먼브러더스가 상승세를 타면서 하락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하는 모습입니다.

리먼브러더스가 지난주 발표한 예상치와 일치한 분기 적자를 발표하고, 추가 부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자산을 축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8포인트, 0.31% 하락한 12,269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M&A 재료가 부각되면서 지난 주말보다 20포인트, 0.83% 상승한 2,474포인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앞서 끝난 유럽증시는 장중 나타난 유가 급등 여파로던 자동차와 항공주들이 약세를 주도해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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