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오롱생명과학, 일본학회서 인보사 임상의 장기 추적결과 발표
입력 2018-07-31 15:04 
유수현 코오롱생명과학 상무가 일본세포유전자치료학회에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임상에 참여한 환자를 장기 추적·관찰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6~2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8 일본세포유전자치료학회(JSGCT: Japan Society of Gene and Cell Therapy) 연례학술대회'에서 '인보사�-케이주'의 한국 임상 2a, 2b, 3상의 장기추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유수현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사업담당 본부장(상무)은 인보사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무릎 기능성 및 활동성 평가지수(IKDC·International Knee Documentation Committee)와 통증평가지수(VAS·Visual Analog Scale)를 분석한 결과 지수가 2a상에서는 인보사를 투여한 뒤 48개월까지, 2b상과 3상에서는 36개월까지 각각 유의미하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중등도의 무릎 골관절염(K&L grade 3) 환자를 장기적으로 추적·관찰한 결과다.
3상 참여 환자에 대해 일상생활에서의 기능성, 통증 및 강직성 평가지수(WOMAC·Western Ontario and MacMaster Universities)와 기능성·통증·삶의 질 평가지수(KOOS·Knee Injury and Osteoarthritis Outcome Score)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인보사를 투여한 뒤 36개월까지 유의미한 지수 개선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3상 피험자들에 대해 3년차까지 추적·관찰한 결과 위약 투여군에 참여했던 피험자 81명 중 6명이 인공관절치환술(TKA·Total knee Arthroplasty)을 받았지만, 인보사 투여군 78명 중에서는 1명만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았다는 내용도 발표됐다.

유 상무는 "인보사 투여가 인공관절치환술을 지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였다"며 "향후 좀 더 장기적인 추적 관찰로 인공관절치환술 지연 효과에 대해 통계적인 유의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현재 인보사의 적응증 및 투여방법 확대를 위한 추가임상 및 연구자 임상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작년 11월 첫 출시 이후 7개월만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인보사가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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