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름철의 단골 통증 `편두통`
입력 2018-07-31 15:04 

무더운 여름날이면 두통환자가 증가한다. 이로 인해 즐거움이 가득해야 할 여름 휴가철을 망치는 사람도 생긴다.
미국 두통학회지(Headache Journal)에 게재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5명중 1명 꼴로 편두통과 심한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의정부 성모병원 신경과 박정욱 교수는 "편두통은 한 쪽 눈 주위의 심한 통증이 생기고 빛이나 소리 냄새 등에 민감해져서 메스꺼움, 심한 경우 구토를 하는 주기가 잦아지는 증상을 보인다"며 "문제는 이 통증 정도가 일상 생활의 유지를 어렵게 할 정도"라고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르는 환자들의 고충을 공감했다. 사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은 스무가지도 넘는다. 그 중에서도 강렬한 여름 햇빛과 더위로 인한 탈수증상은 편두통을 유발하는 주 요인이다.
충분한 수분 공급을 통해 편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음주를 수분 공급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술을 한잔 마실 때 마다 물도 같이 한잔 마시는 것이 숙취로 인한 두통과 기존의 편두통을 그 나마 줄일 수 있다.

박 교수는 편두통이 발생하면 하던 일이나 행동을 멈추고 쉬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론 불가능 하기 때문에 밤에 잠을 잘 때 숙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휴식이다. 하루 한잔의 커피는 카페인으로 인해 어느 정도 편두통의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칠 경우 숙면을 방해하고 다시 두통의 주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편두통의 증상이 충분한 수분섭취, 휴식 등의 방법으로도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잦다면, 삶의 질을 순식간에 떨어뜨리게 되므로, 예방적 처방을 실시할 수 있는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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