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수 윤형주, 시행사 돈 횡령·배임 의혹…검찰 송치
입력 2018-07-31 14:41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가수 윤형주 씨(71)를 수사한 뒤 지난 13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윤 씨는 영화 '쎄시봉'의 강하늘이 모델로 삼은 가수로 유명한 인물이다.
윤 씨는 부동산 개발 시행사를 운영하면서 41억 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유용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에 따르면 윤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시행사의 돈 31억 원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인출해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윤 씨는 또 회삿돈으로 빌라를 구매해 인테리어를 하고 지인을 회사 직원으로 등록해 급여를 지급한 혐의도 받는다.
윤 씨는 경찰 수사에서 회사에 빌려준 돈이 있어 회삿돈을 썼을 뿐 횡령이나 배임이 아니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오지 빈민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봉사를 하기 위해 필리핀에 나와 있는데 나에 대해 보도된 내용을 접했다"며 "주말에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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