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여름철 저하된 면역력, 꾸준한 유산균 섭취로 높일 수 있어
입력 2018-07-31 12:39  | 수정 2018-10-02 21:35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같은 때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 더위로 인한 피로 누적과 체력 저하 때문이다. 에어컨 등 과도한 실내 냉방으로 체온 변화가 심해지는 것 또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면역질환 중 하나인 대상포진 진료 환자 수는 연중 7~8월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런 이유로 여름엔 어느 때보다 면역력 높이는 방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면역력을 결정하는 기관은 ‘장(腸)이다. 장은 신체에서 생성되는 면역 세포의 70% 이상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름철 장 관리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고온 다습한 날씨에는 박테리아, 세균 등이 활발하게 번식하여 장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름철에는 외부에서 투입되는 유해한 세균의 숫자가 많아지면 장내세균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내세균 불균형은 장 기능의 비정상화로 이어져 장의 역할인 소화, 면역세포 생성, 호르몬 분비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때 장내 세균 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유산균이다.

장내 유익균이 풍부해야 장 건강을 지키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이 유익균의 활동을 방해하는 것이 유해균인데 이 비율을 낮추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항생제 혹은 유산균의 섭취다. 항생제의 경우 효과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해균과 유익균을 구별할 수 없어 몸에 좋은 유익균까지 사라지게 되는 결과를 만든다. 반면 유산균은 4주 이상 꾸준하게 섭취해야 하지만 장내 세균이 스스로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산균 전문가에 의하면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서는 평소 방부제나 화학 물질이 들어가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게 좋고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며 다만,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야채나 과일 등을 매일 챙겨 먹기 어렵다면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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