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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②] 첫 주연 부담감 이겨낸 진기주(ft.장기용)
입력 2018-07-31 12:33 
진기주가 MBC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를 통해 첫 주연을 맡아 느낀 부담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아이오케이 컴퍼니
[MBN스타 신미래 기자] 배우 진기주가 주연으로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우려와 기대 섞인 시선 속에서 진기주는 한재이에 완벽 몰입한 모습을 선보이며 20대 주연 여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진기주는 MBC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를 통해 지상파 첫 주연을 맡았다. 진기주의 캐스팅 당시 시청자들의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앞서 드라마 ‘미스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실력을 선보인 바 있으나 신인배우가 드라마의 꽃인 수목드라마를 이끌고 갈 수 있는가에 대한 우려가 더 컸다.

드라마 방영 전 이러한 시선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던 진기주는 신인으로 극을 이끌어 가야한다는 부담감이 컸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부담이 컸다. 두려운 것도 컸고, 아무도 안보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촬영 들어갔을 때쯤에 (그 생각을) 잊어버리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서정연 선배님이 방송 일주일 앞두고 촬영을 마친 후 인사를 나누다 손을 잡더니 갑자기 ‘나는 걱정 안한다고 하시더라.(웃음) 저에게는 설득하는 힘이 있다고, 그래서 믿는다고 했다. 또 캐스팅 소식 들었을 때 참 좋다고 말했다고 하시더라. 극 중 선배님 말투대로 하시는데 어머니의 마음 같아 울컥했다. 저도 그렁그렁하는데 선배님도 우시더라. 둘이 퇴근하다 말고 손 붙잡고 울었다.(웃음) 저 스스로 괜찮고, 즐겁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걱정이 있었고, 선배님이 그 부분을 톡 건들어주셔서 감사했다. 그때 들었던 말 한마디에 생각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진기주가 MBC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를 통해 첫 주연을 맡아 느낀 부담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아이오케이 컴퍼니

진기주는 첫 주연작을 무사히 끝낸 것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촬영장 자체가 연기 학교였던 진기주는 주연 배우로서의 자세에 대해 많은 부분을 배웠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제가 주인공인 선배님한테 의지를 하면서 할 수 있었다면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함께하는 분들이 제게 기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가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선배, 동료 배우들에게 말 한마디라도 걸어보려고 했다. 많은 부분을 신경 써야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또 한 명의 주연의 탄생을 알린 이가 있었다. 바로 장기용. 진기주 자신과 함께 첫 주연을 맡은 장기용과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부담감이 있었음을 실토했다. 그 부담감이 공감이 되어 두 사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입 밖으로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부담이 느껴졌고, 감정이 공감된다는 게 큰 무기였다. 그리고 대본을 받았을 때 상대방의 감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될 때며 서로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불어주는 역할도 했다. 서로가 힘들다고만 알고 있어도 큰 의지가 됐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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