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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로, 中 시장 공략…상하이 쏘텍 인터내셔널 트레이딩과 합자법인 설립
입력 2018-07-31 09:48 

반도체 장비 부품 및 화학 소재 전문 기업 메카로가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메카로는 중국 상하이 쏘텍 인터내셔널 트레이딩(Shanghai SOTEC International Trading, 이하 '쏘텍')과 손을 잡고 합자법인 엠에스테크(MS Tech)를 설립했다고 31일 밝혔다.
엠에스테크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소재, 부품인 전구체와 히터블록을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다. 전구체는 D램 핵심요소인 커패시터에 증착돼 전류 누설과 간섭을 막고, 히터블록은 반도체 기판인 웨이퍼에 열에너지를 균일하게 공급하는 기능성 부품이다.
회사는 시장 확대와 물류 인접성 등을 고려해 중국 허페이에 자리를 잡았다. 인근에 SK하이닉스 우시공장과 삼성전자 시안공장이 있으며, 중국 주요 반도체 생산 기업들도 주변에 있다.

메카로는 합자법인을 통해 기존 고객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중국 공장에 대한 서비스와 밀착 영업을 강화하고 신규 시장 확대 계획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메카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15년부터 10년간 17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로 한 만큼, 관련 제품 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다.
파트너사인 쏘텍은 중국 반도체 소재산업 기술혁신전략센터 회원으로, 중국 반도체 부품시장에서 SMIC, XMC, CSMC, UMC, TI 등 다수의 반도체 고객과 1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엠에스테크는 향후 쏘텍의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여, 중국 내 다국적기업과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선다.
메카로 측은 "이번 합자법인 설립은 최대 반도체 소비국인 중국의 반도체 생산 내재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이자 성장의 기회"라며 "글로벌 고유전체(high-K) 시장에서 유일한 국내 특허 제품인 ZM40을 개발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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