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적자투성이' 인천공항 KTX 폐지…77%가 빈 좌석
입력 2018-07-31 09:17  | 수정 2018-08-07 10:05

인천국제공항과 부산·광주 등 지방도시를 연결하는 인천공항 KTX가 결국 폐지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지난달 20일 제출한 인청공항 KTX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낸 '철도 사업계획변경 인가 신청'을 어제(30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인천공항 KTX가 공항철도 운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용자가 많지 않아 운행 중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계속 있었다"며 "충분한 대체 교통수단도 존재하기 때문에 인천공항 KTX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공항 KTX의 폐지 이유는 수요 부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4년 여름 개통된 인천공항 KTX는 그간 77% 정도 빈 좌석으로 운행이 됐었습니다.


게다가 공항철도 운행 효율성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공항철도 하루 이용자는 지난 1월 기준 22만 명으로 크게 늘어났지만, KTX와 선로를 공유하면서 운행 횟수는 줄어들게 됐습니다. 운행 간격도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KTX 운행을 중단하고, 공항철도를 증편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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