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 "양제츠 방한해 좋은 분위기…합의 이뤄진 자리 아냐"
입력 2018-07-31 08:44 
악수하는 정의용- 양제츠 [출처 = 연합뉴스]

청와대는 31일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이달 중순 극비리에 방한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양 정치국원이 다녀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합의가 이뤄졌다든지 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양 정치국원이 방한해) 좋은 분위기에서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양국 정부 간 보다 원활한 대화를 위해 비공개로 다녀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과 양 정치국원의 면담 자리에서는 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해제와 관련한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사드 보복 해제 관련 논의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일부 언론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제안했으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이 여기에 포함돼야 한다며 거부하는 등 종전선언을 두고 의견 대립이 있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 정부가 종전선언문 가안까지 마련해 놨다고 전한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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