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1일 동아에스티에 대해 연구·개발(R&D) 투자가 수익으로 연결되면서 지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1524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9%와 433.8% 증가한 호실적이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타 사업부에서 올해 초 미국 뉴로보사에 넘긴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DA-9801과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후보물질 DA-9803의 양도 금액과 지분 수령 평가액 약 145억원을 인식했다며 "지속적으로 R&D 수익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에도 기술수출한 항암제 DA-4501의 계약금 불할 인식과 항생제 시벡스트로의 적응증 추가로 인한 로열티 금액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문의약품과 해외 사업 부문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전문약 부문은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타리온의 판매 종료를 감안했을 때 양호한 수준이라고 대신증권은 판단했다. 해외사업에서는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과 감보디아에 수출한 박카스 물량이 확대됐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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