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까사미아, 방사선 기준치 초과 토퍼세트 리콜…교환·환불 시행
입력 2018-07-31 07:26  | 수정 2018-08-01 08:05


까사미아는 방사선이 안전기준 이상으로 검출된 토퍼 세트 상품 '까사온 메모텍스'를 리콜하고 환불 또는 교환한다고 어제(30일) 밝혔습니다.

이번 리콜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까사미아의 자진 신고를 받아 해당 상품 중 일부가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생활방사선법)의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상품임을 확인하고 행정조치를 한 데 따른 것입니다.

까사미아는 지난 6월 28일 이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다는 소비자의 제보를 받았고, 이달 10일 이런 내용을 원안위에 알렸습니다.

원안위는 까사온 메모텍스 토퍼 3개와 베개 10개를 받아 조사한 결과, 이중 토퍼 2개와 베개 1개의 피폭선량이 법정 기준치인 연간 1밀리시버트(mSv) 이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토퍼 2개의 피폭선량은 각각 연간 1.52mSv와 1.41mSv, 베개의 경우 2.03mSv인 것으로 분석됐고 나머지 토퍼 1개와 베개 9개의 피폭선량은 기준치 이내였습니다.

이 상품은 생활방사선제품에 관한 규제가 아직 시행되지 않던 2011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된 세트상품입니다.

당시 구 CJ오쇼핑(현 CJENM 오쇼핑 부문) 방송을 통해서만 1만 2천395세트가 팔렸고, 이후에는 판매되지 않았습니다.

까사미아는 원안위의 승인을 받은 적법한 조치계획에 따라 상품을 보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리콜을 시행합니다.

리콜은 해당 상품을 회수하고 안전한 상품으로 교환 또는 환불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까사미아는 홈페이지와 직영 매장 21곳에 안내문을 게재하고 어제부터 콜센터 운영에 나섰습니다.

판매사인 CJ오쇼핑도 이번 리콜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까사미아는 이번 리콜과 별개로 대진 침대 관련 중간조사결과 보도가 나온 5월부터 현재 판매 중인 상품뿐 아니라 단종된 상품 중 샘플 확보가 가능한 것을 포함해 관련 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검사결과가 나온 상품 중 리콜 대상이 된 상품 1종을 제외하고는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없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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