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한효주는 2004년 시트콤 ‘논스톱5로 데뷔했다. 어느새 14년 차 배우가 됐다. 배우 한효주와 인간 한효주의 간극 사이에서 고민하며 성장통을 겪고 있었다.
한효주는 배우 한효주로 뭔가 열심히 연기하고 후회 없이 일 하고 최선을 다한 느낌이 있는데 사람 한효주로도 최선을 다했나 싶은 거다. 그러면서 오는 간극 때문에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온전히 저로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오롯이 사람 한효주로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계속 생각 하게 됐던 것 같다”며 날 찾아가고 있다. 열심히 찾고 있고 좋은 쪽으로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성숙해지는 시간인 것 같아요. 날 단단하게 하는 시간이겠죠. 지금 잘 보내야 배우로서도 단단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 한효주로는 부족한 게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부끄럽고요. 절 탄탄하게 쌓아오지 못한 것 같아서 그걸 차곡차곡 쌓아가고 싶어요.”
한효주가 깊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
한효주는 몇 년 전 ‘심플라이프를 예찬했다. 미니멀라이프는 여전히 한효주에게 중요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한발 더 나아가 ‘깊이있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한효주는 좋은 걸 깊게 좋아하고 싶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제가 직접 느끼는 것들. 그게 가족일수도 있고 친구일수도 있다. 눈을 보고 소통하는 사람들과 깊게 인연을 맺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점점 관심 있는 분야들도 생긴다. 관심을 갖게 되는 일에 있어서도 깊게 들어가고 싶고 깊이에 대해 생각하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효주의 요즘 `소확행`은 맛있는 음식 즐기기다. 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요즘 한효주의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은 맛있는 음식이다. 그는 지금 좋아하는 사람들과 10년 후에도 밥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제 소중한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삶은 힘든 거라고 이야기 하잖아요. 그걸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으면서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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