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폭염에 국회 '뒷북 비상'…민심 달래기
입력 2018-07-30 19:31  | 수정 2018-07-30 20:57
【 앵커멘트 】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민심이 뜨거워지자 국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폭염을 국가 재난에 넣어야 한다는 법안 개정에는 그간 관심도 없는가 싶더니, 인제야 법안 제출에 나서기는 하는데, 2년 전 법안과 별 차이가 없어 '뒷북'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 3당 의원들이 폭염문제를 논의하려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 인터뷰 : 송옥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재난 수준의 폭염을 어떻게 극복할지 지혜를 모으고 법적 제도적으로 방안을 강구할 수 있는지…."

▶ 인터뷰 : 강효상 / 자유한국당 의원
- "폭염과 열대야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해 8월 중순까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이 되면서 역대 최악의 피해가…."

곳간을 풀어서라도 대책을 마련하자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급한 대로 특별교부세를 신속하게 편성해서 취약계층 집중거주하는 폭염 위기 지역에…."

관련 법안 제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손금주 의원과 윤재옥 의원, 강효상 의원은 각각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해 폭염 피해에 대한 재정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대표 발의했고,

하태경 의원은 "폭염 기간 가정 전기 누진세를 면제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이미 발의됐다가 가을이 찾아오며 관심에서 멀어졌던 법안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2년 전 국회가 폭염관련 법안을 책임 있게 처리했다면 올여름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했을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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