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부분 찜통…서울 38도 + 기상청 폭염 토론회 "폭염 예측 시스템 대폭 개선해야"
입력 2018-07-30 16:28 

화요일인 31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지겠다.
이날 서울, 수원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기록하는 등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37도 이상의 찜통더위가 강화되겠다. 30일 동풍 유입에 따라 소나기가 내렸던 동해안과 남부지방도 35~36도 안팎의 최고기온을 기록하겠다. 제주도는 일본 규슈 서쪽 해상에 위치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오전까지 가끔 빗방울이 떨어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하면서 온열질환 및 농·축·수산물 피해가 우려되므로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 기록적인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폭염 예보와 대응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기상청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폭염 진단 및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폭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폭염에 대한 중기 예보 부재 등을 지적하며 폭염 예측을 위한 시스템과 제도의 대폭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지역 맞춤형 폭염 영향 정보를 시범적으로 제공한 후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5월부터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197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에 대한 폭염일수는 올해가 14.7일로 1994년 17.6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열대야일수도 올해 6.5일로 1994년의 7.9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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