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0일 현대위아에 대해 2분기 적자를 기록한 점은 아쉬우나 매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점은 의미있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6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위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2조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203억원, 순이익은 적자전환한 58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대폭 웃돌았으나, 환손실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당기순이익 적자는 아쉽지만 매출액 증가는 의미있는 변화"라면서 "수요가 부진한 서산 디젤 공장은 세타 엔진 혼류 생산으로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가동률을 기록할 전망이며 멕시코 공장은 K3 신차 효과로 적자폭 축소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 2분기 기계 매출액은 2980억원을 기록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 시 손익분기점 레벨에 도달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80% 하향 조정하나,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했을 때 개선의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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