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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100원에 팔리는 불법 야동…헤비업로더 “1년에 3~4억 벌어”
입력 2018-07-29 10: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전직 헤비업로더가 웹하드 불법동영상에 대해 폭로했다.
28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웹하드 불법 동영상의 진실 편이 방송됐다.
제작진은 한 때 하루 22시간, 10여개 웹하드에 동영상을 전문적으로 올렸던 전직 ‘헤비업로더를 만났다. 높은 수익을 위해선 다운로드가 많이 되는 영상을 업로드 해야 하는데, 소위 유출 영상이라고 불리는 디지털 성폭력 영상은 최고의 수입원 중 하나라는 것이다. 하지만 경찰 단속 후 그가 받은 벌금은 단돈 5만원이라고 했다.
연 매출 3억 원에 유출 영상 3천 테라바이트의 최초 유출자라는 또 다른 헤비업로더는 자신이 수년간 처벌을 피할 수 있었던 이유가 웹하드 업체의 도움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헤비업로더는 P2P 사이트에서 내가 제일 잘 나갔다. 1년에 현금으로 3~4억을 벌었다”고 소개하며 사실 일을 그만둘 생각으로 제보한 것이다. 지금 웹하드 불법 동영상은 거의 유출된거다. 몰래 찍은거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에서 P2P 사이트로 인적 사항을 달라는 공문을 보내면 내 명의가 아닌 중국인이나 외국인 명의로 보낸다”며 나중에는 ‘신변 보호를 해줄테니 일을 계속 해달라는 웹하드의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헤비업로더가 제작진에게 제보를 한 이유는 정산 받지 못한 돈 때문에 제보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죽은 사람이 생전에 남긴 작품이라는 뜻의 ‘유작. 디지털 성폭력 영상 피해자 A씨는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영상은 그녀의 사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유작으로 포장되어 다시 업로드 되었다. 다운로드 비용 100원으로.
생전에 A씨는 많은 비용을 지급해 디지털 장의사 업체에 삭제를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성형시술까지 감행했지만, 평생 지울 수 없다는 자포자기 심정이 되어 끝내 가해자가 누군지도 모른 채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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