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캘리포니아 산불 확산…소방관 2명 숨지고 주민 수만 명 대피
입력 2018-07-29 07:25  | 수정 2018-07-29 10:39
【 앵커멘트 】
미국 캘리포니아 주 곳곳에서 대형산불이 닷새째 확산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2명이 숨졌고, 3만 8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깜깜한 밤에도 멀리 보이는 불길은 화재의 규모를 짐작게 합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북부 샤스타 카운티에서 자동차 화재가 급속도로 번지면서 인근 레딩마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애론 윌리엄스 / 지역주민
- "내 친구들이 길 아래쪽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자기 동네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걸 믿기 어려울 겁니다."

이 불로 323제곱킬로미터의 산림과 시가지가 탔는데, 면적으로는 여의도의 110배에 달합니다.


레딩 지역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고, 건물과 가옥 500여 채가 전소했습니다.

▶ 인터뷰 : 톰 보네스코 / 보안관
- "현재 샤스타 카운티 내에 있는 3만 8천여 명 이상의 사람들이 대피해 있습니다."

현지언론은 지금까지 소방관 2명이 사망하고 주민 8명이 다쳤고, 대피한 주민 가운데 3명이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남부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도 방화로 확인된 산불이 발생해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요세미티 밸리 등 주요 관광지는 여전히 폐쇄돼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이 지역들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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