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라오스 수력발전댐의 보조댐 사고와 관련해 구호물자를 제공한다.
국방부는 28일 담요·위생키트 등 1차 지원물자를 실은 군 수송기가 오전 8시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라오스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구호물자는 정부가 제공하기로 한 50만 달러 상당의 현물 지원의 일환이다.
이번 지원분에는 정부가 지원하는 담요 1200여 장과 함께 대한적십자사가 지원하는 위생키트 200여 점, SK건설에서 지원하는 의류 등 민간 구호물자도 포함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 밖에 오는 29일 댐 사고 지원을 위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도 군 수송기를 통해 파견할 예정이다. 의료인력 15명과 지원인력 5명 등으로 구성된 구호대는 피해지역 주민의 감염병 예방·치료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라오스 아타프 주에서 세피안-세남너이 댐 붕괴 사고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 나와 6개의 마을이 물에 잠기고 수십명의 사망자와 수백명의 실종자,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메콩강으로 흘러간 대량의 물은 인근 캄보디아까지 덮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번 보조댐 붕괴 사고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사업 수주를 위해 SK건설, 한국서부발전, 라오스 기업, 태국 전력회사 등이 만든 합작법인이 시공 중이었던 수력발전댐에서 발생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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