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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송승준, 5.2이닝 2실점…314일만에 선발승 눈 앞
입력 2018-07-27 21:28  | 수정 2018-07-27 22:15
2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6회 말 2사에서 롯데 송승준이 승리요건을 갖춘 후 이명우로 교체됐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우완투수 송승준이 호투를 펼치며 314일만에 선발승을 눈앞에 두게 뒀다.
송승준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리그 팀간 10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8-2로 앞선 6회말 2사 이후에 마운드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만약 롯데가 리드를 지켜 승리한다면 송승준은 올 시즌 첫 선발승을 기록하게 된다. 앞서 기록한 2승은 모두 구원승이었다.
이날 선발승을 하게 되면 314일만이다. 최근 선발승은 지난해 9월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전이었다. 또 이날 기록한 110구는 올 시즌 최다투구수 기록이다.
지난해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롯데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던 송승준이지만 올 시즌은 부침이 심했다. 그러나 이날 호투만 놓고 봤을 때는 지난해 에이스 모드였던 송승준이었다.
시작이 불안했지만, 그래도 잘 막았다. 베테랑답게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났다. 1회 선두 타자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택근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다음 김하성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2회 4점 차 리드를 안은 송승준은 첫 실점했다. 선두 타자 박병호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고종욱과 김민성에게 연속으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점수 허용 이후 김규민과 김혜성을 각각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초 1점의 득점 지원을 받은 송승준은 3회말 김재현과 이정후, 이택근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에도 위기를 이겨냈다. 1사 후 박병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송승준은 다음 고종욱을 2루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김민성과 김규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 송승준은 1사 이후 이정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택근과 김하성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올라온 송승준은 선두 타자 박병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고종욱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박병호는 3루에 갔다. 여기서 김규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그러자 2사 1루서 롯데는 송승준 대신 이명우를 올렸다. 이명우는 김혜성을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은 없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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