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놀이에 수박 특식까지…동물들의 여름나기
입력 2018-07-27 19:30  | 수정 2018-07-27 20:58
【 앵커멘트 】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에 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힘든 건 마찬가지인데요.
중복인 오늘(27일) 동물들은 어떻게 더위를 이겨냈을까요?
정설민 기자가 직접 동물원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 3월 태어난 아기 물범 남매.

처음 겪는 여름이 힘겹기만 합니다.

그래도 시원한 물줄기에 얼굴을 내밀고 기쁜 표정을 지어봅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점박이물범은 몸에 지방이 많아 더위를 많이 타는데요.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새롭게 분수가 마련됐습니다."

2살 된 반달가슴곰 아웅이와 다웅이는 뗏목 놀이도 하고 얼린 사과도 먹으며 여름을 버팁니다.

입맛이 떨어진 동물들을 위해 특식도 준비됐습니다.


코끼리는 얼음 속에 든 사과와 바나나를 시원하게 맛보고,

시베리아호랑이는 얼린 닭고기를 먹으며 기력을 되찾습니다.

▶ 인터뷰 : 오현택 / 서울대공원 사육사
- "시베리아라는 이름에 맞게 추위에는 굉장히 강해요. 그런데 여름에 취약해서 식욕도 많이 떨어지고 먹던 양도 2~3일씩 안 먹을 때가 있거든요."

앙증맞은 손으로 수박껍질을 잡고 수박을 먹는 비버가 아이들은 마냥 신기합니다.

▶ 인터뷰 : 박규빈 / 서울 서초동
- "비버가 수박을 먹으니까 너무 귀여웠어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동물들도 힘겹게 여름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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